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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적긁적

라스푸틴 으로 비유된 최태민 한국의 라스푸틴



주한 미국대사관이 2007년 최순실 씨의 아버지 고(故) 최태민 씨를 ‘요승’에 비유하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지배했었다고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위키르스크에서 공개되었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7년 7월 당시 주한 미 부대사가 쓴 한국 대선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미 부대사는 보고서를 통해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 같다면서, 최 씨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고 적었다고 합니다.


‘라스푸틴’은 기도로 황제의 병을 고친다고 주장하며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러시아 제국에 몰락을 가져온 요승이으로 표현되었네요.

'요승'으로 불리는 그리고리 라스푸틴(1872∼1916)은 황태자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알렉산드라를 사로잡아 막강한 권력을 누리며 전횡을 일삼다 결국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이끈 인물로 알려집니다.


스탠턴 전 부대사는 또 "최태민이 인격 형성기에 박 후보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고, 최태민의 자제들이 그 결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루머가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직 미국 외교관 그레고리 헨더슨의 저서 '소용돌이의 한국정치'를 인용해 '한국 대선 : 여전한 소용돌이 정치'라고 제목 붙인 이 문서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미 대사가 기밀로 분류한 후 미 국무부 등에 전송했습니다.